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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항의의 기술
작성자 billkim
작성일자 2014-10-31

* 명쾌한 걸 좋아하는 “단정형” 상사

혼날 때 혼나더라도 단도직입적으로 솔직하게 핵심을 말한다.


* 에너지 넘치는 “열정형” 상사

의외로 뒤끝 있는 스타일. “조언 좀 구하고 싶어요” 라고 자문 구하는 길로 포장하라.


* 좋은 게 좋은 “온정형” 상사

술자리에서 소주 한 잔 부딪치며 인간적으로 공략한다.


* 깐깐한 “냉정형” 상사

면담 신청 한 뒤 조용하게 단둘이 이야기. 미리 항의 내용을 메모할 것.


아니꼽더라도 일단 상대를 띄워라


공문선 커뮤니케이션 클리닉 대표는 "일단 긍정적인 단서를 붙여 상사를 향한 포문을 열라"고 조언한다.

예컨대 '앞으로 크게 되실 팀장님께서 이러시면 되시겠어요?',

'제가 철석같이 믿고 있는 팀장님이 그러시면 안 되시죠~' 등 농담성 아부 멘트로 시작해

긴장된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라는 것. 상대가 빈말이란 걸 알면서도 마음을 열게 된다.


넉살 부족한 타입이라면 '팀장님 말이 옳습니다' 정도로 운을 뗀 뒤 '그렇기는 하지만',

'그럴 수도 있겠지만' 하는 말로 본론으로 들어가면 좋다. 이정숙 '유쾌한 대화연구소' 대표는

"조직인인 이상 상사를 이기겠단 생각은 하지 말라"며 "의견을 개진한다는 마음으로 항의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게 아니라', '하지만' 등은 피해야 할 단어라고 지적했다. 상대의 말을 전면 부정하는 듯한

인상을 줘 듣는 사람이 마음을 닫게 만든다.


상사가 신뢰하는 제3자를 이용할 수도 있다. 공 대표는 "부장과 우호적인 타부서장에게 도움을 청해

부장에게 문제를 귀띔하게 하면 심기를 건드리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항의에도 2대8 법칙이 있다


"가슴에 쌓인 말 다 쏟아내고 끝장 봐야지." 많은 이들이 상사에게 항의할 때 이렇게 마음먹는다.

김성형 한국협상아카데미 대표는

"욱하는 심정에 오늘 보고 안 볼 사람처럼 상대를 몰아붙여선 백전백패 한다"며

"항의에도 2대8 법칙이 있다"고 강조한다.

문제와 감정을 분리한 뒤 하고 싶은 말의 20%만 풀어놓아야 한다.

사회 경험이 많은 상사들은 20%만 짧고 굵게 말해도 당신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아차린다.


대화의 전체를 항의로 도배해서도 안 된다.

앞부분의 80%는 '요즘 제가 왜 이런지 모르겠습니다'라는 말로 에둘러 말하다가,

마지막 20% 지점에서 '팀장님께서 이렇게 해주셨으면 합니다'라는 말로 핵심을 말하는 게 좋다.


이메일 항의는 되도록 피해야


전문가들은 "이메일 항의는 금물"이라고 입을 모은다.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지만 증거로 남아

자충수가 되기도 하고, 곡해의 여지가 많아 상대에게 상처를 준다.

이 대표는 "통계적으로 보면 커뮤니케이션에서 언어로 하는 것은 7%밖에 안 되고 93%가 보디랭귀지"라며

"껄끄러운 항의라면 더더욱 직접 대면해서 말해야 한다"고 했다.

공 대표는 "남자는 시각이 발달한 반면 여성은 귀가 발달했다"며

"여자 동료 간의 항의는 반드시 말로 풀어야 한다"고 했다.

정 이메일을 쓰고 싶다면 한 번 대화한 뒤 정리 차원에서 보내는 게 맞다.


남자 부하직원이 여자 상사에게 항의할 때는 '과정'을 말해야 한다.

남자들은 결과 중심인 반면 여자들은 과정 중심이어서 교감할 시간이 필요하다.

여자 부하직원이 남자 상사에게 항의할 때는 따지는 듯한 인상을 주지 말아야 한다.


공 대표는 "남자들은 여성 직장인들이 '조직과 개인은 별개'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팀장님을 아버지(오빠)라고 생각하고 말씀 드린다'는 식으로 동료애를 내세우라"고 말했다.

여자 직원이 여자 상사에게 항의할 경우엔 사적인 자리에서 하지 말 것.

공 대표는 "남자는 직장 밖에서도 상하관계가 명확하지만 여자들은 직장을 나서면

사적인 관계가 되기 쉽다"며 "여자 상사는 아래 직원들이 공식적이고 깍듯하게 대해주는 걸 의외로

중요하게 여긴다"고 말했다.

출처 조선일보 인터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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